Surprise Me!

[단독] 사적 지시 참고 일했지만..."문제 제기 뒤 업무 배제·사직 유도" / YTN

2022-03-28 15 Dailymotion

부당 지시에 시달리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수행기사는 사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다 갑자기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회사는 임원 차량 운전 보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대신 주유차나 대형 버스 운전을 해보라고 지속적으로 종용했다는데요. <br /> <br />결국, 수행기사는 일을 그만뒀습니다. <br /> <br />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부사장 수행기사로 일하던 B 씨는 지난해 12월쯤, 사내에서 수행기사 처우 등 여러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그로부터 한 달여 뒤, 술자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부사장이 돌연 보직 해임을 통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[B 씨 / 부사장 수행기사 : 완전히 취해서 집에 복귀하는데 그날 그러더라고요. '너 잘렸어 인마, 기사 새로 뽑았다.' 그러면서 '너는 1월 19일까지 일하고 그만두는 거야' 그러더라고요.] <br /> <br />갑작스러운 통보 직전까지도 B 씨와는 전혀 상의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에는 회사 기숙사에서 내쫓아 서울 집에서 인천까지 매일 출퇴근하라고 지시한 뒤 따로 불러내 무관한 자격증 취득까지 요구했다는 것이 B 씨의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[B 씨 / 부사장 수행기사 : 수행기사한테 위험물 관리 자격증을 따가지고 주유차를 운전하거나 대형 면허를 따서 의전 버스를 운전하라는 지시를 한 겁니다. 저를 하라고 하는 것 자체도 이해도 안 되고….] <br /> <br />결국, B 씨는 일을 그만뒀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B 씨가 다른 수행기사들과 반복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등 업무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인사 조처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자격증 취득을 제안한 것은 해당 업무에 필요한 능력을 기르도록 권유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전문가들은 본인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업무를 바꾸는 것은 '부당 전보'에 해당한다고 설명합니다. <br /> <br />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노동자의 직무를 바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김종진 /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 : 애초에 본인의 업무와 다른 업무로 배치했고 본인이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치한 것은 부당 전보의 배치에 해당하고요. 본인이 퇴사하고 나왔지만, 이 퇴사가 강요에 의한 혹은 괴롭힘이 있는 퇴사라면 이것도 부당해고로 노동위원회의 구제 절차를 밟을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'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'이 시행된 지 4년째. <br /> <br />노동자에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철희 (kchee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32905083750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